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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5.15
첨부파일0
조회수
1924
내용
도자기와 온천으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와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는 5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이천설봉공원 행사장과 도예촌에서 이천도자기축제를 연다.
올해 스물 두 해를 맞는 이천도자기축제는 '레고로 만드는 도자경진대회', '차 마시고 찻잔 가져가기 행사', '세라믹 떡집' 등의 참여행사와 '체험나라 도자전시', '도자판매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23일간의 도자기여행 = 이번 도자기축제는 '이천, 아름다운 도자기 세상'이라는 메인 테마와 '살아있는 도자교과서와 함께 하는 놀이세상'라는 부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도자역사 현장을 재현하는 교육의 장으로 꾸며지는 한편,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과 패키지 여행상품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출시됐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무인관광음성안내시스템과 한국어.영어 해설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테마별 생활자기 체험과 구매전시행사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라이빗도자관과 영상체험관, 도자체험관, 도자교육관, 선물받아가기코너 등을 내세웠다.

영상체험관에서는 '달려라 토마'라는 클레이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영상을 보고 난 후에는 아이들이 찰흙으로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기념영상을 담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천도자기축제 홈페이지(http://www.ceramic.or.kr)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축제, 온천, 쌀밥, 서당교육, 김치만들기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여행(1박2일)도 할 수 있다.

◇전시행사와 먹거리.볼거리 = 축제기간에는 '이천도자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청자퇴화박지매화문 가야금'을 비롯해 금상작 '백자 가형다기와 향합'과 '회청자 목탄접시' 등 입선작 42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국가원수의 해외 선물이나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제작된 작품이어서 소장가치도 크다.

이천시와 자매결연한 중국 징더전(景德鎭)시의 작가를 초청한 '한.중 도자워크숍'도 개최된다. 워크숍에서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의 중국 도자기 제작과정을 보여줘 중국 도자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이밖에 신둔면 도예촌 일대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한정식 식당에서 '임금님표 이천쌀밥'을 맛볼 수 있고 400년 역사의 이천온천과 도드람산, 설봉공원, 산수유마을, 석볼산성 등에서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을 수 있다.



이천지역은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는 쌀을 재배하는 비옥한 토질을 자랑해 왔다. 도자기를 빚어내는 흙과 물은 바로 이 진상미를 길러내는 비옥한 토양과 수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직도 전통기법으로 도자기를 제작하는 오름가마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곳이 이천이다.

이천은 적어도 청동기시대부터 토기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그 후 삼국의 패권 각축장이었던 지리적 특성으로 토기문화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천에서 자기 제작을 뒷받침할 만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이천도호부의 특산품을 백옥(白玉)과 함께 도기(陶器)를 들고 있다. 1965년 한일협정이 체결되고 일본 관광객이 늘고 우리 도자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1970년대 후반기부터 신둔면과 사음동을 중심으로 집산화됐다.

도자기가 대표적인 향토산업으로 떠오르면서 1987년 9월부터 이천도자기축제가 시작되고 이천 도자기의 국제화를 기치로 1995년 4월 이천도자기조합이 설립됐다. 도자기 고장으로 유명세를 날리면서 2001년에는 세계도자기엑스포 경기도가 열리고 2003년부터 2년마다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이천을 주 행사장으로 열려 세계에 우리 도자문화의 역사와 전통미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여주가 생활 도자기의 고장이라면, 이천은 작품 도자기의 고장이다. 특히 실용성을 갖춘 작품들이 많다. 이천 도자기축제 현장에서는 지적인 미를 풍기며 비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청자, 상징적 의미와 여백의 미를 한층 살린 백자, 자유분방하고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분청 그리고 생활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자를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고려 최고의 발명품, 청자에서부터 청화백자와 분청사기, 생활자기까지 다양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도자기 축제장은 이천의 진산 설봉산(394m) 자락에 아름답게 조성된 설봉공원으로 47만여평의 면적과 3만여평의 설봉호수, 그리고 80m의 고사분수를 자랑하고 있다. 물레성형 같은 도자기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전통가마 불지피기 시연도 관람할 수 있다. 또 도자기엑스포 단지 내 세계도자관과 토야교육관, 곰방대가마 등을 덤을 둘러볼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오면 흙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과 더불어 선조들의 슬기를 배울 수 있다.

도자기축제장은 미술과 역사학습장이다. 도자기축제는 어른들의 문화체험 현장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현장이다. 흙을 손으로 만지고, 만들어 보고, 질감과 형상을 느껴보는 일은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체험학습이다.

흙으로만 보였던 재료가 물과 불을 만나 도자기로 탄생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도자제작 시연은 도자기가 태고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우수한 인간의 문화이자 예술, 그리고 발명품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부부와 연인, 부모와 자녀들에게 영화 [사랑과 영혼] 데미 무어와 페트릭 스웨이지처럼 도자기를 빚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영화장면을 재현하며 사진을 찍어보라고 주최측은 권유한다.
국도 3호선 주변의 이천쌀밥집에서 기름진 진상미로 지은 쌀밥을 먹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며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도자기축제가 주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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